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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개념과 활용]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게 과연 무슨 뜻일까? 2금융, 핀테크 2021. 8. 31. 17:50
NFT 개념과 활용 2편
NFT(NFT, 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2017 년 말, 블록체인 기반으로 가상 고양이를 입양하고 거래하는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라는 게임에서 가상 고양이가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되었다는 사실이 이슈화되며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CEO 잭 도시(Jack Dorsey)의 첫 트윗의 링크가 경매를 통해 290만 달러(약 32억 7천만 원)에 팔리기 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가수 세븐이 NFT로 '모나리자'라는 곡을 발매하고, 밴드 이날치 또한 ‘범 내려온다’를 NFT로 발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술과 엔터분야에 이어서 패션 분야에서 어떻게 NFT를 활용하는지, 거래방법, 한계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NFT를 활용할 수 있어?
패션 분야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분야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NFT를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NFT가 떠오르는 이유는 대체 불가능함 때문입니다.
처음 NFT가 주목받기 시작한 분야는 그림, 미술 분야지만 스포츠나 연예, 패션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업계는 유행에 민감한 분야입니다. 2019년 5월, 세계 최초의 블록 체인 드레스 "Iridescence”가 네덜란드의 신생기업 The Fabricant로부터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의상은 경매를 통해 $9,500에 판매되었으며, NFT로 드레스를 거래한 최초의 사례가 됐습니다.
이 NFT는 인스타그램 필터 제작자인 Johanna Jaskowska가 만든 독특한 디지털 의상으로,
완전히 소유자에게 속하고 복사나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 경매를 통해 해당 디지털 의상 NFT를 소유한 사람은 구매 후 20일 안에 본인이 원하는 어떤 플랫폼의 이미지에도 이 의상을 맞춤 제작한 이미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패션 명품 브랜드에서도 물론 빠르게 NFT에 진입 중입니다.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프라다는 블록체인 플랫폼 아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NFT 시장에 진입 중입니다.
로블록스나 제페토 등 가상현실에서 명품 컬렉션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른 패션 브랜드에서는 NFT 기술을 활용해 고유의 디지털 인증서를 발행해 모조품 유통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패션분야의 다른 NFT 활용 사례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상의 운동화 브랜드 RTFKT 스튜디오가 암호화 아티스트 Fewocious와 협업해 내놓은 608켤레의 NFT 운동화는 판매 시작 7분 만에 310만 달러 규모로 완판되었습니다.
국내 패션분야에서는 한정판 스니커즈 시장에서도 NFT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덩크’는 패션 NFT를 기반으로 확장했습니다. 덩크 옥션에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을 통해 덩크에 등록된 NFT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를 유저에게 제공합니다. 구매자는 이더리움을 통해 입찰을 등록하고 상품 판매자가 이를 승인하면 구매자의 이더리움은 판매자가 소유할 수 있습니다. NFT 기술을 통해 가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NFT를 거래할 수 있어?
NFT 거래 플랫폼
NFT를 사고팔려면 다음과 같은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오픈씨(OpenSea), 민터블(Mintable), 니프티게이트(Nifty Gateway),라리블(Rarible),메이커스플레이스(Makersplace) 등이 일반적인 NFT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오픈씨, 라리블, 민터블, 메이커스 플레이스 등의 대부분의 플랫폼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합니다.
NFT 거래 방법
NFT 거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NFT 작품 구매를 위해서는 먼저 전자 지갑을 만들어야 합니다.
2. 전자지갑 안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충전하여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3. NFT 작품을 파는 오픈씨(OpenSea)와 같은 플랫폼에서 원하는 작품을 고른 뒤 전자지갑을 이용해 지불합니다.
4. 물론 자신이 만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5. 가상화폐 지갑을 NFT 서비스에 연결한 뒤 원본을 보증하고, 가격과 로열티 비율을 설정하면 됩니다.
6. 판매 등록 사이트에서는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그러나, 현재 분명히 존재하는 한계점
-늘어나는 트래픽으로 지연되는 거래
크립토키티 게임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트래픽이 갑자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제 때 고양이를 번식하거나 매매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에 크립토키티 공식 트위터는 "네트워크 정체로 인해 우리는 번식을 위한 수수료를 0.001 이더에서 0.002 이더로 올리는 중"이라며 "이를 통해 당신의 크립토키티가 제 시간에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요한 계약 시에 이런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를 받게된다면, 관련된 법규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과연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링크가 소멸되버릴 경우 혹은 플랫폼이 소멸되버릴 경우, 내 디지털 자산은 어디로..?
대니엘 밴붐(Daniel Van Boom) 씨넷 편집자는 "NFT에서 대체불가(Non Fungible)는 1달러 지폐가 다른 1달러 지폐로 대체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뜻"이고 "토큰(Toke)은 실체가 아닌 디지털 토큰이나 인증서를 의미한다"며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공개적인 검증이 가능하고, 변경 불가능한 원장에 NFT 소유자를 기록하지만 복제를 막을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판매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도 그의 트위터에서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대부분의 NFT 시스템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자에 대한 위조가 불가능해 ‘증명’을 보증합니다. 하지만 NFT 내부에 직접 저장되는 작품 원본은 거의 없습니다. 웹 주소로 문제의 예술 작품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플랫폼이 소멸되는 등의 이유로 추후 깨진 링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디지털 자산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자가 파일을 직접 호스팅 할 수 있도록 IPFS 와 같은 분산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사용하여 파일을 저장하는 등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고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NFT에는 아티스트의 이름과 작품 제목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만, 작품이 블록체인 자체에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예술품은 여전히 연결고리로만 존재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잭 도시 트위터 창립자의 첫 트윗이 32억원에 팔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 글은 트위터에 있고, 구매자는 그 소유권을 인정받았을 뿐인 것입니다.
-관련된 법규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소유권과 저작권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 시 항상 대두되는 문제로, 앞서 말했듯이 NFT와 관련된 법규는 아직 제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피해 발생 시에 소비자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NFT 구매를 통하여 원본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원작자가 해당 원본을 다시 그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음원에 대한 소유권을 nft로 구매했다고 해서, 그 음원을 마음대로 활용하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관련한 명확한 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NFT 구매 및 판매는 환경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비영리단체인 기후를 위한 블록체인 재단(Blockchain for Climate Foundation) 창립자 조셉 팔란트(Joseph Pallant)는 NF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업용 항공기의 배출량과 맞먹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즈모도는 비플의 작품이 팔린 NFT 거래 플랫폼인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의 탄소 배출량은 3월 22일까지 1만3170톤이라며 심각한 탄소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 기반입니다. 이더리움은 다음 블록을 채굴하는 작업증명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NFT 활용에 있어서 높은 에너지 사용과 그에 따른 온실 가스 배출에 관한 논란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으며, 이에 니프티게이트 플랫폼은 이에 탄소를 낼 수 있도록 권리를 구매하는 탄소상쇄권을 실제 배출량의 2배 매입하겠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마켓에 작품을 등록,판매할 때에 네트워크 사용료('가스 비용')를 내야합니다.
거래 시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3,4만원에서 23만원정도까지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기가 많아질 수록 수수료가 비싸진다고 하면, 매번 작품을 등록, 판매할 때마다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다소 부답스러울 수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고양이 키우기 게임인 크립토키티도 그 사용량이 현저히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매번 고양이 구매에 대한 값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디지털 자산, NFT
디지털 세계에서 복제본이 너무나도 쉽게 만들어지고, 그 소유권 주장이 어려웠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NFT에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NFT의 개념은 흥미롭습니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업로드하고, 추가적인 유통단계없이 작품을 쉽게 판매함으로써 판매수익을 얻고, 팬들과의 만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세상의 크기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NFT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NFT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며, 현재 존재하는 한계점을 타파하며 새로운 활용방식으로 자리잡게 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고자 합니다.
[참고 아티클]
https://digiconfactory.tistory.com/entry/NFT-Non-Fungible-Token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27/2021082790123.html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2936
http://m.ddaily.co.kr/m/m_article/?no=215129
https://news.zum.com/articles/67923869?cm=front_news_text_3&r=1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9/2021032900378.html
https://zdnet.co.kr/view/?no=20171208152320
http://www.codingworl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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